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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조할인과 여름휴가

일기장 조회수 600 추천수 2 2005.08.08 17:16:51
요아킴

름휴가,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토·일요일 포함해 9일 간의 휴가다. 금년엔 여행대신 맛있는 것 먹기와 조조할인 영화보기로 작정을했다.

번째 임무, 좁은 화분에서 덩치가 커진 놈을 나누기로 했다. 화원을 찾아 예쁜 화분을 골라 고무나무와 함께 있던 난을 옮겨 심고 물을 듬뿍 주었다. 그 다음날 놈은 고맙다 인사라도 하 듯 예쁜 꽃을 피워내며 향기를 뿜어댄다. 안나가 좋아라 한다.

리집 동네에 10개 상영관이 있는 시너스라는 영화관이 들어선 지 얼마 안된다. 덕분에 조조할인 요금이 삼 천 원이다. 집사람은 한국영화 드라마류를 좋아한다. 자주 다니는 영화관, 이 번엔 조조할인으로 연 삼 일을 나섰다.

절한 금자씨, 주인공이 주도해가는 영화, 피해자 가족이 모여 집단 살인하는 장면만 빼고는 모두 열심히 보았던 영화,

컴 투 동막골, 비아까지 따라와 함께 본 영화, 휴가 중 본 영화 중 코미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제일 맛있게 본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. 동막골이라는 마을이 화면에 처음 나타나는 모습은 아주 오래 전 읽었던 토마스모어의 '유토피아'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,

일이니? 마지막으로 찾았던 '천군' , 관람객이 왜 안들어오니? 예고편이 끝나고 영화는 시작되는데 사람이 없다. 지금까지 안나와 함께 본 영화 중 영화관에서 단둘이만 앉아 영화 한 편을 본 기억이 없다. 재미없는 영화, 나뉘어지지 않는 에어콘의 냉기는 나를 떨게하고 -안나는 셔츠를 준비했다.- 여름휴가는 천군의 냉기로 막을 내렸다. [2005. 8.1~8.5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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